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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불륜에 엄정화 눈물…16% 뚫으며 최고 기록 갈아치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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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닥터 차정숙'. 사진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사진 JTBC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시청률 16%를 넘어서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닥터 차정숙' 8회 시청률은 16.2%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서는 서인호(김병철 분)와 최승희(명세빈 분)의 불륜 관계가 가족들에게 발각됐다.

아빠 서인호의 불륜을 알게 된 딸 서이랑(이서연 분)과 서정민(송지호 분)은 간 이식 수술 후유증과 격무에 시달리는 엄마 차정숙(엄정화 분)을 걱정하는 마음에 그 사실을 감추려 한다.

그러나 최승희의 소셜미디어(SNS)를 우연히 보게 된 차정숙은 최승희가 피드에 사진을 올린 날들이 그동안 남편이 학회, 수술 스케줄 등을 이유로 외박했던 날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결국 지난 일들에 대한 의심은 확신으로 바뀐다.

자신의 생일에 충격적인 사실을 맞닥뜨린 차정숙은 배신감에 눈물을 쏟았다.

극 후반부에는 당장에라도 무슨 일을 벌일 듯한 표정으로 남편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며 긴장감을 높였다.

첫 회 시청률 4.9%로 출발한 '닥터 차정숙'은 20년이 넘도록 가족을 위해 희생해온 가정주부가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 시작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내며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는 따뜻한 메시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시청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차정숙이 바람피우는 남편과 며느리를 가정부 취급하는 시어머니에게 반격하는 모습은 공감을 넘어 카타르시스를 준다는 반응도 나왔다.

배우들의 열연도 시청률에 한몫했다. 엄정화는 체력적으로 힘든 와중에도 행복해 보이는 차정숙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극을 이끌고, 김병철은 '미운 남편'의 허당끼있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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