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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통합 2연패…김민서 11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삼척시청이 SK핸드볼코리아리그 통합 2연패를 달성했다. 삼척시청은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30-25로 꺾었다.

통합 2연패를 확정하고 환호하는 삼척시청 선수들.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통합 2연패를 확정하고 환호하는 삼척시청 선수들.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쳐 챔프전에 선착했던 삼척시청은 지난 1차전(30-26)에 이어 이날도 승리해 순조롭게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뤘다. 또 2013년과 지난해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여자부 역대 최다 우승팀인 인천시청(4회)과의 격차를 1회로 좁혔다.

삼척시청 신인 김민서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1골을 넣는 등 16득점으로 맹활약해 포스트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또 올해 최고의 신인 선수에게 주는 신인상도 함께 수상했다.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프로로 전환할 계획이라 김민서는 실업 리그 마지막 신인왕으로 남게 됐다.

삼척시청은 전반 내내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펼치다 부산시설공단 이미경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해 13-14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했다. 후반 3분 만에 김민서의 연속 득점으로 16-15 역전에 성공했지만, 다시 이미경에게 연속 골을 허용해 18-20으로 승부가 뒤집혔다.

하지만 후반 14분을 기점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에이스 김온아가 연속 골로 21-2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김보은-김민서-김온아의 연속 득점으로 4점 차까지 달아났다. 골키퍼 박새영도 잇단 선방으로 부산시설공단의 득점을 묶었다.

부산시설공단이 후반 24분 2점 차까지 쫓아왔지만,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김민서와 김보은이 다시 값진 골을 연거푸 성공시키면서 28-2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삼척시청이 다시 확실히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삼척시청 선수들은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모두 코트로 뛰어 나와 얼싸 안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11골을 넣어 양 팀 최다 득점으로 맹활약한 삼척시청 김민서. 포스트시즌 MVP로 뽑혔다. 사진 대한현드볼협회

11골을 넣어 양 팀 최다 득점으로 맹활약한 삼척시청 김민서. 포스트시즌 MVP로 뽑혔다. 사진 대한현드볼협회

한편 남자부 2차전에서는 정규리그 1위 두산이 인천도시공사를 27-22로 제압하고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골키퍼 김동욱이 16세이브(방어율 47.1%)를 올리는 선방쇼를 펼쳤다.

남자부 최강팀 두산은 1차전에서 30-31로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지만, 2차전에서 완승해 7연패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우승팀을 가릴 두 팀의 3차전은 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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