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률 10%에 혹하지 마라, 美리츠 투자때 따져야 할 것

  • 카드 발행 일시2023.05.08

머니랩

정기적으로 따박따박 소득이 생기는 인컴(Income)형, 금융상품형 자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번 연간 배당률이 12%인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기사 보기)를 다뤘어요. 이번에는 미국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를 해부해 봤습니다.

국내 ‘서학개미’도 일찌감치 미국 리츠주에 관심을 기울여 왔죠.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는 리츠인 리얼티 인컴(Realty Income, 티커명 : O)의 경우 한국 투자자가 보유 금액만 지난 3일 기준 2억8455만 달러(약 3778억원)입니다. ETF를 제외한 단일 종목으로는 해외 주식 중 20번째로 보유 규모가 큰 종목입니다. 특히 주가 하락으로 배당률이 10%가 넘는 리츠들도 생기고 있어요.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위기도 함께 점검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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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빌딩 등 임대료가 나오는 부동산 자산을 취득한 뒤 여기에서 나오는 임대료를 다시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돌려주는 회사입니다. 투자 대상 자산도 다양합니다. 빌딩과 쇼핑몰, 상가, 데이터센터, 창고, 통신탑, 아파트, 단독주택, 요양원, 연구단지 등 대부분의 부동산 자산이 리츠 상품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빌딩 등 특정 분야에 특화한 리츠가 많습니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리츠가 주식시장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합니다. 부동산과 달리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데다 즉시 유동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죠. 개인투자자가 좀처럼 살 수 없는 데이터 센터나 통신탑 등에도 투자할 수 있는 것도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