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하이엔드] 설악산과 동해 품은 쉼의 정원을 찾다...설해원(雪海園)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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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 그곳. 설해원이란 쉼의 정원을 여행했다. 설해원의 클럽하우스 입구는 현실과는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길로 느껴진다. 박종근 기자

소문의 그곳. 설해원이란 쉼의 정원을 여행했다. 설해원의 클럽하우스 입구는 현실과는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길로 느껴진다. 박종근 기자

천혜(天惠)의 자연이라는 표현이 있다. 여기에서 ‘천혜’는 하늘이 내린 은혜라는 말이다. 하늘이 점지한 터가 되려면, 하나의 공간이 자체로 완성되어야 한다. 산과 바다, 강과 숲 같은 자연 환경이 저마다 배경으로써 역할을 해야 한다. 예부터 우리는 그러한 은혜의 땅을 명승 또는 명당이라고 불렀다. 인류의 관광산업은 하늘의 은혜와 같은 자연에 의지해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

설해원(雪海園)은 무엇보다 터가 좋다. 모두 세 번 설해원을 방문했는데, 들 때마다 감탄하곤 한다. 아무 언덕이나 올라가 서쪽을 내다보면, 터져 나오는 탄성을 막을 도리가 없다. 눈앞에 펼쳐진 저 거대한 산줄기가 반도의 등줄기 백두대간이다. 여행기자로서 아는 체를 한다면, 맨 남쪽 봉우리 중 하나는 산 전체가 불교 성지인 오대산이다. 오대산과 이어진 북쪽 마루금에는 국내 생태 관광의 지평을 연 방태산과 점봉산이 있고, 다시 북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설악산 최고봉 대청봉과 눈을 맞닥뜨린다. 해발 1908미터의 대청봉이 주변 봉우리들을 압도하며 선 모습은 언제 봐도 장엄하다. 설악이 오롯이 제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흔치 않다.

설해원에서 바라보이는 태박산백의 절경. 사진 김용관

설해원에서 바라보이는 태박산백의 절경. 사진 김용관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법이어서, 저 거침 없고 당당한 봉우리들 사이에 우리가 익히 들어온 고개와 계곡이 빼곡히 박혀 있다. 구룡령, 곰배령, 한계령, 미시령, 법수치계곡, 진동계곡, 미천골계곡, 내린천계곡…. 하나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청정 자연 명소다. 이 비경 하나하나가 저 산자락 어딘가에 숨어서 설해원 산수화의 밑그림을 그린다. 이 장면만으로도 설해원은 천혜의 터가 마땅하다.

백두대간의 풍경이 먼 풍경을 끌어와 쓰는 것이면, 해 뜨는 동해의 장관은 설해원 지척의 풍경이다. 설해원 마운틴스테이 뒤편 ‘해풍길’에 올라서면 발아래 동해가 펼쳐진다. 해품길에서는 동해의 거친 파도소리가 울리고, 바닷바람에 실려온 소금기가 만져진다.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저 바다는 내 바다가 된다. 하여 해 뜰 녘의 해풍길은 일출 명소일 수밖에 없다.

설악산 절경이 차경이 되는 공간 

설해원에서는 30㎞ 밖의 풍경도 조망이 가능하다고 한다. 거침 없는 시야 때문이겠지만, 미세먼지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강원도 양양의 지리적 특성 덕분이기도 하다(2021년, 한국환경공단). 설해원이 자랑하는 절경은 남의 풍경을 빌려다 쓰는 차경(借景)의 어떠한 경지를 실감하게 한다. 차경은 우리네 정원 문화 원림(園林)의 바탕을 이루는 원리다. 이로써 설해원이 자리한 100만 평 대지는 모두 명승이 되고 명당이 된다. 풍수 같은 건 몰라도 된다. 설해원에 들어 고개만 돌리면 알 수 있다.

하늘의 은혜를 입은 설해원은 이미 ‘목적지 여행지’다.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나 관광 인프라가 없어도, 온갖 수고와 불편함을 감수해서라도 기필코 찾아가는 관광지를 관광학에서 ‘목적지 여행지’라 한다. 히말라야나 한라산 같은 험지가 대표적인 목적지 여행지다. 하나 설해원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리조트다. 그것도 프리미엄 리조트다. 수고와 불편함 따위는 염려할 필요가 없다. 바로 여기에서 설해원의 남다른 격이 시작한다.

설해원의 마운틴 스테이. 박종근 기자

설해원의 마운틴 스테이. 박종근 기자

마운틴스테이 히노끼스위트. 창을 열면 설악의 자연이 한 눈에 담긴다. 박종근 기자

마운틴스테이 히노끼스위트. 창을 열면 설악의 자연이 한 눈에 담긴다. 박종근 기자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서재 공간. 박종근 기자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서재 공간. 박종근 기자

설해원 풀라 다이닝&바. 박종근 기자

설해원 풀라 다이닝&바. 박종근 기자

앞서 말했듯이 관광산업은 천혜의 자연에 의지하며 발전해왔다. 초창기의 관광산업은 개발의 다른 이름이었다. 아무데나 건물을 세워 풍경을 망쳤고, 함부로 도로를 내고 터널을 뚫어 자연을 해쳤다. 최근 트렌드는 다르다. 관광시설을 들여도 자연과 결을 같이하려고 고민한다. 관광학에서든 건축학에서든, 최근의 자연주의 흐름은 인류가 지구에 보내는 반성문이나 감사장 같은 것이다. 설해원의 공간 철학이 바로 자연과의 공존이다. 천혜의 자연을 거느리고 있어도 으스대지 않는다.

설해원 시설은 어느 것 하나 두드러지지 않는다. 설해원의 랜드 마크라 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 정문 앞 캐노피 조형물이 눈에 띈다면 띌까, 숙소든 온천이든 심지어 골프 코스도 주변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 조화를 이룬다고 할 때 흔히 ‘어울리다’는 형용사를 쓰는데, 설해원의 조화는 어울림과는 차이가 있다. 설해원은 자연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다. 대신 깃든다. 어울리는 것에는 대상과 대상의 거리가 남아 있으나, 깃드는 것에는 이 거리마저 지워져 있어서다. ‘4만 평 대지에 74개 객실만 두고 3만 평의 소나무 숲을 정원으로 둔 리조트’라는 홍보 문구는, 설해원만이 부릴 수 있는 자부심의 표현이다.

무한히 확장되는 세계관, 설해원 유니버스

설해원. 박종근 기자

설해원. 박종근 기자

세상에는 선택 받은 사람만 누릴 수 있는 것이 있다. 이건 특혜나 혜택과는 다르다. 말하자면 자격과 같은 것이다. 누릴 만한 사람이 누리는 것을 우리는 권리라고 부른다. 계곡 물에 떠내려오는 복사꽃 송이를 봤다고 모두가 별천지에 들 수 없는 것처럼, 설해원에는 선택 받은 사람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설해별담과 설해수림은 기존 설해원은 물론 새로 선보이는 리조트를 모두 누릴 수 있는 확장의 혜택, 그 첫 번째 프로젝트다. 설해원은 이미 프리미엄 리조트로서 지위와 자격을 갖췄지만, 설해별담과 설해수림은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설해원이 자랑하는 특별한 자연에 들어서는 특별한 개인공간이기 때문이다.

설해원 유니버스 개념을 표현한 설치미술 작품. 박종근 기자

설해원 유니버스 개념을 표현한 설치미술 작품. 박종근 기자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전 세계 관광산업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했다.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여행 패턴이 주류가 됐고, 번잡한 명소를 방문하는 관광보다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휴양이 대세로 떠올랐다. 혹시 ‘5도2촌’이라는 신조어를 들어 보셨는지. 1주일에 닷새는 도시에서 머무르고 이틀은 시골에서 머무르는 생활 방식을 이른다. 이제 여행은, 볼 거리 쫓아다니는 투어에서 휴식과 힐링을 누리는 라이프 스타일로 바뀌고 있다. 여행과 휴식, 그리고 생활은 더이상 상반되는 개념이 아니다.

설해별담은 설해원이 만든 30km 원거리 조망의 별장단지다. 2023년 6월 준공 예정인 총 20채의 단독 주택이다. 일반 콘도와 달리 개인이나 법인이 100% 단독 소유권을 갖는다. 설해별담이 들어선 자리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설해별담의 터는 100만 평이나 된다는 설해원에서도 백두대간 전망, 그 중에서도 대청봉 전망이 가장 빼어난 자리다.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설해별담 20채가 차례로 늘어서는데, 모두 대청봉의 웅장한 자태와 마주한다. 중간에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으니, 설악의 기운이 설해별담으로 고스란히 내려온다. 설해별담은 명당 설해원에서도 혈자리에 해당한다.

명당 설해원 중에서도 혈자리에 해당하는 곳에 지어질 설해별담. 사진 설해원

명당 설해원 중에서도 혈자리에 해당하는 곳에 지어질 설해별담. 사진 설해원

설해별담은 모두 다섯 가지 타입이 있다. A타입은 천장에 난 창으로 양양의 하늘이 드러나는 건물이고, B타입은 나무 향 은은한 국내 유일의 더블 레이어 중목 구조 건물이다. C타입은 20명이 방문해도 넉넉한 191평 면적의 별장으로 10미터 길이의 실내 풀과 널찍한 야외 테라스, 대형 회의실 등을 갖춘 호화 시설이다. G타입은 2층에 노천온천을 설치했고, Y타입은 1층에 있는 온실 다이닝 공간이 특징이다. 다섯 가지 타입 모두 개성이 뚜렷하다.

설해수림은 13만2000㎡(약 4만평) 부지에 들어서는 빌라형 리조트다. 아파트 3500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땅에 설해원은 빌라 74실만 짓고, 3만평 소나무숲은 고스란히 남겨 자연 그대로 누리게 한다. 74실 리조트를 343㎡(약 104평) 온천빌라부터 최대 1254㎡(약 380평) 펜트하우스까지 17개 타입으로 설계한 것도 설해원답다. 전 객실에 온천수가 공급되고, 온천 풀도 20개 이상 준비해 프라이빗하게 온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객실과 산책로에선 하조대와 동해, 태백산맥을 막힘 없이 조망할 수 있다.

토마스 헤더윅 뮤지엄 내부의 조감도. 사진 설해원

토마스 헤더윅 뮤지엄 내부의 조감도. 사진 설해원

설해원 더 코어와 토마스 헤더윅 뮤지엄 조감도. 사진 설해원

설해원 더 코어와 토마스 헤더윅 뮤지엄 조감도. 사진 설해원

설해별담·설해수림은 설해원의 자연을 만끽하며 무한히 넓어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설해원은 설해별담·설해수림으로 넓어지고, 설해원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장엄한 풍경 속에 지어지는 하이엔드 오션리조트 '설해원 클리프', 자연과 예술·문화가 집적된 라이프스타일 단지 '더 코어'와 '토마스 헤더윅 뮤지엄' '설해원 이스트'까지. 설해원 유니버스는 계속 확장한다. 본디 우주가 그러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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