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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왕 출신’ 정찬민, 매경오픈 2R도 단독선두 질주

중앙일보

입력

정찬민. 사진 KPGA

정찬민. 사진 KPGA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장타왕으로 등극했던 정찬민(24)이 생애 첫 번째 우승과 가까워졌다.

정찬민은 5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골프장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이틀 합계 11언더파 131타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8언더파 맹타의 뒤를 이어 이날 역시 악천후 속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섞어 자리를 지켰다.

신장 188㎝·체중 115㎏의 거구인 정찬민은 지난해 드라이브샷 평균 317.1야드의 비거리를 기록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신인으로서 처음 밟은 프로 무대에서 장타왕으로 등극하며 깜짝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이틀 내리 단독선두를 달리며 정상과 가까워졌다.

이날 출발은 좋지 못했다. 1번 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가 나왔다. 파5 4번 홀 버디로 이를 만회하기는 했지만, 6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해 흔들렸다. 그러나 이후 플레이에선 군더더기가 없었다. 7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서 1타씩을 줄였고, 백나인에서도 버디 3개를 추가해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이정환은 이날 5타를 줄여 9언더파 2위로 올라섰다. 아마추어 장유빈은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앞세워 정태양, 김비오와 함께 7언더파 공동 3위를 형성했다. 2012년과 지난해 챔피언인 김비오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통산 3회 우승은 아직 달성한 선수가 없다.

한편 같은 날 부산 아시아드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선 김우정이 4언더파 68타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았다. 또, 허다빈과 황정비, 박보겸이 3언더파 공동 2위, 김민주와 홍정민, 안선주, 이지현2, 박도은, 이나경이 2언더파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새벽부터 내린 거센 빗줄기로 출발이 늦어졌고, 결국 출전선수 130명 중 절반인 65명이 1라운드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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