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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떠들썩한 전주 한옥마을 방문…생활한복 입고 술 빚기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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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지난달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에서 참석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지난달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에서 참석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1]

1박2일 전주 여행…"화보 찍은 줄" 등 댓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지난 3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4월 30일~5월 1일 1박2일간 전북 전주를 여행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엔 조씨가 (주)리슬에서 만든 생활한복을 입고 전주 한옥마을 등 지역 명소를 둘러보는 모습이 담겼다.

조씨 전주 방문은 조 전 장관과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황현선 더전주포럼 대표 초청에 따른 것이다. 황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조민씨가 다녀갔다"며 "전주 곳곳을 홍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주 전통술박물관에서 조씨와 함께 빚은 술 사진 등도 첨부했다. 황 대표는 내년 4·10 총선에서 전주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선 "입시 비리로 의전원 입학이 취소된 조씨가 활발하게 외부 활동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있다. 부산지법 제1행정부(부장 금덕희)는 지난달 6일 조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한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허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조씨가 낸 청구를 기각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4월 조씨가 의전원 입학 때 기재한 수상 이력과 인턴 활동 등 주요 경력 사항이 허위라고 판단해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을 내렸다.

조민씨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주 여행 영상 캡처. 조씨는 4월 30일~5월 1일 전주 한옥마을 등을 둘러봤다. [사진 황현선 더전주포럼 대표 페이스북 캡처]

조민씨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주 여행 영상 캡처. 조씨는 4월 30일~5월 1일 전주 한옥마을 등을 둘러봤다. [사진 황현선 더전주포럼 대표 페이스북 캡처]

법원 "의전원 입학 취소 정당"

조씨 측은 "(경력 사항에) 기재된 내용이 조금이라도 사실이 아닌지 따질 게 아니라, 허위 기재를 이유로 입학 취소라는 가혹한 결정을 내릴 정도로 중대한 내용인가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부산대 측 입학 허가 취소 처분 사유는 원고 어머니 정경심씨 형사 판결을 통해 충분히 인정된다"며 "입학 취소로 원고가 받는 불이익보다 공정한 입시에 대한 시민 신뢰와 의사에게 요구되는 윤리 의식 등이 훨씬 중대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조씨 변호인 측은 항소했다. 판결이 나자 조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은 법적으로 싸워나가되, 의사 면허가 살아있는 동안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겠다"며 "오늘은 아버지 생신이다. 모든 걸 내려놓은 저보다 아버지가 부모로서 더 마음 아파하실 것"이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최근 전주 전통술박물관에서 빚은 술. [사진 황현선 더전주포럼 대표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최근 전주 전통술박물관에서 빚은 술. [사진 황현선 더전주포럼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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