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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5년 만의 10연승 무산…KIA 신인 윤영철이 막았다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19)이 롯데 자이언츠의 10연승을 저지했다.

3일 광주 롯데전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낸 KIA 왼손 신인 투수 윤영철. 연합뉴스

3일 광주 롯데전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낸 KIA 왼손 신인 투수 윤영철. 연합뉴스

KIA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10-2로 완승해 전날(2일)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두산 베어스와 함께 승률 0.520로 공동 4위를 이루게 됐다. 15년 만의 10연승을 노리던 롯데는 KIA의 기세를 막지 못해 연승 행진을 '9'에서 마감했다. 2위 SSG 랜더스에 승률 0.010 차로 근소하게 앞서 1위 자리는 유지했다.

롯데는 믿었던 선발 나균안이 무너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4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했던 나균안은 이날 4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로 5점을 빼앗기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허용했다. 3회 한 이닝에만 4실점했고, 4회 말엔 이우성에게 솔로 홈런도 맞았다.

반면 올해 입단한 19세 왼손 신인 윤영철은 최근 물 올랐던 KIA 타선을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KIA가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윤영철은 타선의 지원까지 등에 업고 프로 첫 시즌 네 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챙기는 감격을 맛봤다.

KIA 타선에선 이우성이 3안타로 3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최형우는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KIA는 6-1로 앞선 7회 초 2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아낸 뒤 7회 말 4점을 한꺼번에 뽑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일 광주 KIA전에서 3회 4실점 하고 아쉬워하는 롯데 나균안. 연합뉴스

3일 광주 KIA전에서 3회 4실점 하고 아쉬워하는 롯데 나균안. 연합뉴스

한편 한화는 잠실 두산전에서 8-3으로 이겨 6연패를 탈출했다. 선발 김민우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정은원이 3안타를 쳤다. 두산은 투수 8명을 기용하고도 역전패했다. SSG는 인천에서 KT 위즈를 5-3으로 꺾었다.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1-3으로 끌려가던 7회 역전 결승 3점포(시즌 3호)를 터트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소방수 서진용은 11번째 세이브를 추가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이겨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8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프로 데뷔 19년 만에 처음 선발 등판한 삼성 오승환은 5이닝 3실점으로 데뷔 후 첫 선발패를 안았다.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에 2-1로 승리했다. 애덤 플럿코(7이닝 1실점)가 패전 없이 5승 째를 수확했고, NC 구창모(5이닝 2실점)은 승리 없이 2패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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