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가 강남 된 건 우리 덕” 아시아·올림픽선수촌 파워

  • 카드 발행 일시2023.05.04

글 싣는 순서

① 송파 부자의 집결지… 아시아·올림픽선수촌 아파트
② 송파 재건축 ‘양대산맥’… 재건축 투자성은?

잠실, 송파 일대가 강남으로 합류할 수 있게 만든 주인공은 바로 아시아선수촌과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였다. 

한종수·강희용 작가의 저서 『강남의 탄생』 중 한 구절입니다. 송파구가 이른바 강남권에 속하게 된 계기가 이들 아파트 덕분이란 얘깁니다. 무리한 주장도 아닙니다. 이 두 단지는 1990년대만 해도 강남구 압구정 현대, 서초구 삼풍 같은 ‘부자 아파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강남·서초구의 웬만한 아파트보다 몸값이 비쌌죠. 당시 거주민도 사업가, 고위 관료, 국회의원, 고소득 전문직 등 상류층이 많았습니다.

이런 역사 때문일까요. 지금도 주민들 사이에선 ‘강남 부럽지 않다’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송파 재건축 잠룡이자 ‘양대 산맥’인 두 단지를 비교·분석해 봤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전경. 멀리 종합운동장과 한강이 보인다. 사진 서울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전경. 멀리 종합운동장과 한강이 보인다. 사진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