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사람 그리라 했더니…사람들 모두 목이 없는 이유

  • 카드 발행 일시2023.05.04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없어 답답하신가요? 물어봐도 속 시원히 말해 주지 않는 아이에게 hello! Parents가 도화지를 건넸습니다. 그림에 담긴 아이의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해서요. 30년 경력의 미술치료 전문가 김선현 교수가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림 속 아이 마음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림 속 건우와 하은이의 사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빗속에 있는 사람을 그리세요.” 이런 지시를 듣고 두 아이가 각각 그림을 그렸습니다. 먼저 만 10세 건우(가명)의 그림입니다. 한 남자아이가 우산을 들고 서 있습니다. 우산에는 ‘우산’이라고, 아이 몸에는 ‘멋진 나’라고 적혀 있습니다. 주변엔 웅덩이도 보입니다.

만 10세 건우가 그린 빗속의 사람 그림. 주변에 물 웅덩이가 보인다.

만 10세 건우가 그린 빗속의 사람 그림. 주변에 물 웅덩이가 보인다.

이번엔 만 6세 하은이(가명)의 그림을 볼까요? 빗줄기 사이로 이번엔 여자아이가 우산을 쓰고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 모양의 우산이네요. 아이는 조금 놀란 듯한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