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대 1 뚫었는데 3억 급락…BTS 집은 공시가 올랐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5.04

서울 강북에 있는 134㎡(이하 전용면적) A아파트의 1주택자 보유세(재산세+종부세)를 계산해 보니 지난해 300만원에서 올해 140만원으로 절반 넘게 줄어들 예정입니다. 공시가격이 지난해 12억1800만원에서 올해 8억3900만원으로 30% 넘게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2021년 말 18억원까지 올랐다가 올해 초 13억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집값 5억원을 손해 보는 대가로 세금 160만원을 아낀 셈입니다. 보유세가 대폭 줄어든다고 기뻐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올해 공시가격 하락 ‘쓰나미’가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100억원이 넘는 공시가격 1위 아파트만이 아니라 25만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집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국가 경제에 미칠 후폭풍으로 수백조원의 ‘국부’가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되고 보유세 세수가 줄어 나라 살림이 팍팍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일부 단지 공시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상승한 단지들에서 뜻밖에 글로벌 스타 ‘BTS’(방탄소년단)가 눈에 띄었습니다. 올해 “역대 최대” 공시가격 하락의 이면을 들여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