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드기 하나로 홍콩증시 상장…‘570원짜리 간식’의 영업비밀

  • 카드 발행 일시2023.05.04

지난해 12월 15일 매운맛 쫀드기(辣条, 라탸오)로 유명한 중국 기업 웨이룽(衛龍)이 홍콩증권거래소(09985.HK)에 상장했다. “쫀드기로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고? 대체 어떤 기업인데?” 이 회사는 중국과 홍콩 투자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웨이룽은 지난 6월 중국의 기업 컨설팅 기관인 후룬연구소가 선정한 ‘2022년 글로벌 유니콘’에서 164위(기업가치 6조3560억원)에 올랐던 회사다. 반년 사이 자본 시장에 데뷔하게 됐다. 간식으로 상장에 성공한 웨이룽의 저력은 어디에 있을까?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웨이룽은 1999년 류웨이핑(刘卫平)과 류푸핑(刘福平) 형제가 설립한 간식 브랜드다. 소힘줄 같은 식감을 지닌 국수인 뉴진몐(牛筋面)에서 영감을 얻은 형제는 매운 고추 양념이 더해진 중국식 쫀드기 ‘라탸오’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