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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 지갑 연게 아니다…신세계 강남 한층 다 내준 새 '큰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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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7층 신관을 글로벌 브랜드부터 국내 남성 패션까지 한데 모은 남성 전문관으로 새단장해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같은 7층 본관에 골프전문관을 새로 연 데 이어서다. 사진 신세계

1일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7층 신관을 글로벌 브랜드부터 국내 남성 패션까지 한데 모은 남성 전문관으로 새단장해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같은 7층 본관에 골프전문관을 새로 연 데 이어서다. 사진 신세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한 개층을 남성 전문관으로 새로 단장했다. 어느새 백화점 큰손으로 등장한 2030대 남성을 타깃으로 패션 중심의 매장을 꾸몄다. 신세계 강남점의 지난해 거래액은 2조8000억원으로 국내 백화점 중 단일 점포로 1위다.

1일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7층 신관을 글로벌 브랜드부터 국내 남성 패션까지 한데 모은 남성 전문관으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같은 7층 본관에 골프 전문관을 새로 연 데 이어서다. 런던 럭셔리 백화점 헤롯 프로젝트 등에 참여했던 GP스튜디오와 협업해 ‘성공한 남자의 펜트 하우스’ 콘셉트로 무채색 대리석에 골드 프레임으로 매장을 디자인했다.

특히 2030세대에서 인기인 남성 컨템포러리(contemporary) 장르를 강화했다. 컨템포러리란 ‘동시대’ ‘현대’를 뜻하는 단어로 통상적으로 명품보다 저렴하지만 디자인과 품질이 뛰어나고, 도시적 이미지를 가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일컫는다.

강남점에는 ‘오트리’ ‘와일드동키’ 등을 선보이는 편집숍 ‘샌프란시스코마켓’이 문을 열었다. 빈티지 감성의 스트릿 웨어 브랜드 ‘스포티앤리치’도 선보인다. 북유럽 브랜드 ‘NN.07’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 MZ세대에 인기인 ‘디스이즈네버댓’이 운영하는 패션·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카키스’ 팝업 스토어 등도 운영한다.

국내 백화점 매출 1위 점포인 신세계 강남점이 한 층을 남성 전문관으로 새로 단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의 지난해 거래액은 2조8000억원에 달한다. 사진 신세계

국내 백화점 매출 1위 점포인 신세계 강남점이 한 층을 남성 전문관으로 새로 단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의 지난해 거래액은 2조8000억원에 달한다. 사진 신세계

신세계가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강화한 이유는 남성 패션에서 컨템포러리가 차지하는 매출이 2020년 40.5%에서 지난해 46%로 늘어나는 등 증가세여서다. 특히 강남점은 같은 기간 47.6→50.9%로 증가해 절반 이상의 구성비를 차지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MZ세대 남성들이 열광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변화로 업계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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