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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 간판’ 전웅태 월드컵 3차대회 우승…세계랭킹 1위 탈환

중앙일보

입력

근대5종 월드컵 3차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은 전웅태. 사진 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근대5종 월드컵 3차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은 전웅태. 사진 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근대5종 간판스타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올 시즌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3차대회 정상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를 높여 세계랭킹 1위 고지도 탈환했다.

전웅태는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과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수영 복합 경기)을 잇달아 치르며 총점 1534점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모하나드 샤반(이집트, 1530점)을 4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월드컵 무대에서 첫 승을 신고한 전웅태는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이 종목 최강자 조지프 충(영국)을 제치고 2년 여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월드컵 3차대회 우승 직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는 전웅태(가운데). 사진 대한근대5종연맹

월드컵 3차대회 우승 직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는 전웅태(가운데). 사진 대한근대5종연맹

이번 대회에서 전웅태는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2승을 거두며 1위로 마무리한 것을 시작으로 수영 4위, 승마 1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앞선 종목 성적을 바탕으로 출발 순서를 정하는 레이저 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시상식을 마친 뒤 전웅태는 “2차 월드컵을 은메달로 마쳐 아쉬움이 있었는데, 마침내 금메달을 따 매우 기쁘다”면서 “지난 월드컵 이후 귀국을 미루고 유럽에 머물러 훈련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올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계속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전웅태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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