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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바로 윗선배 오니 활짝 웃네"…서세원에 마지막 인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방송인 출신 사업가 고(故) 서세원 씨의 빈소가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사진공동취재단

방송인 출신 사업가 고(故) 서세원 씨의 빈소가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사진공동취재단

"아무도 없어서 외로웠는데 바로 윗선배가 나타나니까 활짝 웃네"

코미디언 이용식씨가 최근 캄보디아에서 숨진 방송인 출신 사업가 고(故) 서세원씨의 빈소를 찾아 후배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이씨는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서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개그맨을 웃기던 개그맨, 제 바로 직계후배였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씨는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유족은 서씨의 시신을 국내에 운구하려 했으나 캄보디아 현지 안치실이 열악해 시신을 온전히 보존하기 어려워 지난 28일 현지에서 화장했다.

이날 서씨의 유해가 고국에 도착했고, 서씨 장례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한국코미디언협회장(葬)으로 치러진다. 장례식장에는 코미디언 임하룡, 가수 설운도 등이 보낸 근조 화환이 놓였다.

이씨는 조문객을 받기 전 빈소를 찾아 국화꽃을 올리고 조문했다. 1975년 MBC 1기 코미디 탤런트로 데뷔한 이씨는 1979년 TBC(동양방송)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서씨보다 4년 선배다.

유족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조문을 받고 다음 달 2일 발인할 예정이다.

서씨는 2000년대 초반까지 MBC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조세 포탈, 아내 서정희씨 폭행 등 잇단 물의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서씨는 목사로 변신했고, 2016년엔 해금 연주자로 알려진 김모 씨와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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