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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사상 첫 ‘프리폴 패션쇼’, 잠수교 런웨이 무대로 변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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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밤 잠수교에서 열린 루이비통의 ‘프리폴 패션쇼’. 사진 루이비통

29일 밤 잠수교에서 열린 루이비통의 ‘프리폴 패션쇼’. 사진 루이비통

서울 잠수교가 런웨이 무대로 변신했다.

30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지난 29일 밤 잠수교에서 사상 첫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열었다고 밝혔다.

모델들은 파란 조명으로 물든 잠수교 런웨이에서 화려한 워킹을 뽐냈다.

이날 패션쇼는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관광객과 서울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쇼 컨셉트와 시노그래피 디자인에 참여했다.

행사는 브랜드 SNS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서울 곳곳의 대형 LED 스크린에도 영상이 송출됐다.

루이비통이 한국에서 패션쇼를 연 것은 2019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2019년 10월에는 인천국제공항 격납고에서 ‘2020 크루즈 컬렉션 스핀오프 쇼’를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스핀오프 쇼는 해외에서 이미 진행한 패션쇼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서 한국에서 기획한, 한국만을 위한 패션쇼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루이비통은 설명했다.

루이비통이 정규 가을·겨울(FW) 컬렉션 전에 선보이는 프리폴 컬렉션을 기획한 것 역시 사상 처음이다. 그 첫 무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한국 시장의 위상과 잠재력을 고려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인 서울에서 루이비통의 첫 프리폴 패션쇼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내달 16일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산인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열 예정이어서 또 한 번 세계 패션계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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