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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싱가포르]2018년 우승 재현?…가르시아, 2R 공동선두 점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29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열린 LIV 골프 싱가포르 2라운드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LIV 골프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29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열린 LIV 골프 싱가포르 2라운드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LIV 골프

세르히오 가르시아(43·스페인)는 2018년 1월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의 세라퐁 코스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정상을 밟았다. 1타 차이 단독선두로 출발한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여유롭게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0승과 유러피언 투어 14승, 아시안 투어 6승을 더해 개인 통산 30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뜻깊은 하루였다.

센토사 골프장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가르시아가 다시 정상을 노린다. 가르시아는 29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의 세라퐁 코스에서 열린 LIV 골프 5차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테일러 구치와 함께 13언더파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12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와 30일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쟁한다.

1980년생인 가르시아는 필 미켈슨, 이안 폴터, 버바 왓슨 등과 함께 LIV의 대표적인 베테랑으로 꼽힌다. 그러나 PGA 투어를 떠난 뒤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 시카고 대회와 제다 대회에서 기록한 4위가 최고 성적.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1개와 이글 1개의 완벽한 플레이로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날 경기는 중후반까지 구치와 켑카의 2파전 양상이었다. 11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렸다.

먼저 앞서간 이는 구치였다. 10번 홀(파4)에서 까다로운 옆 라이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그러자 켑카도 파3 13번 홀에서 티샷을 컵 옆으로 붙여 공동선두가 됐다. 그러나 둘 모두 곧바로 실수를 범했다. 15번 홀(파4) 켑카의 티샷과 세컨샷이 모두 빗나갔다. 보기. 비슷한 시각 구치도 1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둘을 1타 차이로 쫓던 가르시아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보기 없이 묵묵히 타수를 줄여나가던 가르시아는 15번 홀에서 장거리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12언더파 단독선두. 이어 16번 홀(파4)에서도 4m 길이의 버디 퍼트를 넣어 리드를 2타로 벌렸다.

이렇게 2라운드는 가르시아의 독주로 끝나는 듯했지만, 직전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구치도 만만치 않았다. 파3 17번 홀과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가르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캇 빈센트와 세르히오 가르시아, 테일러 구치(왼쪽부터)가 29일 LIV 골프 싱가포르 2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센토사(싱가포르)=고봉준 기자

스캇 빈센트와 세르히오 가르시아, 테일러 구치(왼쪽부터)가 29일 LIV 골프 싱가포르 2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센토사(싱가포르)=고봉준 기자

경기 후 만난 가르시아는 “(2018년) 우승의 기억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 그러나 모든 대회는 저마다 느낌이 다르다. 이번 대회도 그때보다 코스가 조금 긴 느낌이다. 당시 사용하지 않았던 티잉 그라운드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은 우리가 열심히 연습하는 이유다. 지난해 LIV 이적후 괜찮은 우승 기회가 몇 차례 있었다. 그러나 이를 실현시키지 못했다. 결국 열심히 노력하면서 우승의 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홀로 9타를 줄인 스캇 빈센트를 비롯해 카메론 트링갈레와 카메론 스미스가 11언더파 공동 4위로 포진했다. 미켈슨은 10언더파 7위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미국 교포 케빈 나는 5언더파 공동 14위로 이름을 올렸고, 미국 교포 김시환은 1언더파 35위를 기록했다.

팀별로 성적이 가장 좋은 3명의 기록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선 구치와 왓슨, 헤럴드 바너 3세, 토마스 피터스가 버티는 레인지고츠와 미켈슨과 트링갈레, 브렌던 스틸, 제임스 피옷이 짝을 이루는 하이플라이어가 25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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