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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미래인재 동맹’ 나서…이공계 청년 2023명씩 교류, 6000만 달러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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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미 양국이 ‘미래 산업’에 이어 ‘미래 인재’ 동맹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이공계 청년 교류를 위해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후 나온 정상선언문에는 양국이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미래 인재들의 인적 유대와 교육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한·미 동맹 70주년인 올해를 기념해 각 2023명의 양국 학생 대상으로 각각 3000만 달러씩 총 6000만 달러 규모의 특별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양국 미래 세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 교류 이니셔티브’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AI 등 이공계(STEM)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교육부 등에 따르면 이번 이니셔티브는 크게 둘로 나눠진다.

한·미 양국은 우선 첨단 분야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1500만 달러 규모의 ‘풀브라이트 첨단 분야 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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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기는 프로그램은 두 나라의 첨단 분야 석·박사 학위, 연구 과정 등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의 대학(원)생 100명이 미국의 첨단 분야 석·박사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미국의 첨단 분야 연구자 100명은 한국 대학에서의 연구를 지원받는 식이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신설되는 게 풀브라이트의 단일 이공계 프로그램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두 나라는 이공계 대학생 특별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대학에서 6개월에서 1년까지 단기로 첨단 분야 전문지식을 쌓고, 첨단산업 현장을 견학하거나 체험할 기회도 제공하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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