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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두번 내더니 '맛'들였나...청담 '루이 비통 레스토랑' 비밀 [더 하이엔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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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셰프 제레미 찬(좌)과 이코이의 공동창업자 이레 하산-오두칼레. 사진 루이 비통

셰프 제레미 찬(좌)과 이코이의 공동창업자 이레 하산-오두칼레. 사진 루이 비통

루이 비통이 5월 4일 팝업 레스토랑 ‘이코이 at 루이 비통’을 오픈한다. 영국 런던에 있는 유명 레스토랑 이코이(Ikoyi)와 힘을 합쳐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장소는 서울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 ‘루이 비통 메종 서울’ 4층(아래 사진). 루이 비통의 팝업 레스토랑 오픈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지난해 5월 루이 비통은 미쉐린 셰프인 피에르 상 보이에와 9월에는 알랭 파사르와 함께 팝업 레스토랑을 연 바 있다. 두 차례의 팝업 기간 중 모든 시간대, 전 좌석 매진 사례를 기록해 명품 브랜드의 F&B 분야 성공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레스토랑 역시 생겼다가 사라지는 팝업 형태로 루이 비통은 6월 중순까지 레스토랑 운영을 계획 중이다.

이번 팝업 레스토랑 협업의 주인공인 이코이는 세계 곳곳의 문화를 요리로 표현하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런던 중심부 스트랜드(Strand)거리 180번지에 있다. 이코이가 내놓는 요리는 후각을 자극하는 독창적 향이 특징이다. 이코이의 총괄 셰프이자 공동창업자 제레미 찬(Jeremy Chan)은 영국에서 난 제철 식재료에 나이지리아·일본·프랑스 등에서 공수한 향신료를 더한다. 담음새가 창의적이고 현대적이라 2017년 개업 후 줄곧 세계 미식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고급 레스토랑의 척도로 여겨지는 미쉐린 1 스타(2019년)·미쉐린 2 스타(2022년)의 빠른 획득은 예견된 일이었다.

1986년에 태어난 제레미 찬은 유년 시절부터 자신이 태어난 영국을 벗어나 유럽 전역·미국·홍콩 등지를 돌며 여러 문화를 습득했다. 요리를 업으로 삼게 된 이후에는 각국의 유명 셰프들과 활발하게 교류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쉐린 2 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와 코펜하겐의 미쉐린 3 스타 레스토랑 노마 출신의 셰프 크리스티안 바우만도 그와 협업 경험이 있다. 그는 교류를 통해 여러 도시의 식문화를 이해하고 그를 바탕으로 한 요리를 창조한다.

제레미 찬은 “한식의 특징은 다양한 식감과 간결함, 깊은 풍미와 담백함의 대비”라며 “여러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한식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루이 비통과 아름다운 계절 봄이 선물한 신선한 재료에 이코이만의 해석을 더할 예정이다. 다름이 만나 새로움이 되는 특별한 요리를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팝업 레스토랑이 열리는 루이 비통 메종 서울. 사진 루이 비통

팝업 레스토랑이 열리는 루이 비통 메종 서울. 사진 루이 비통

음식만큼이나 레스토랑 실내 장식 역시 관전 포인트다. 루이 비통은 ‘피에르 상 at 루이 비통’ 팝업 레스토랑 오픈 기간 4층 천장을 브랜드를 상징하는 1만3899개의 모노그램 플라워 장식으로 가득 채워 눈길을 끌었다. ‘알랭 파사르 at 루이 비통’의 테마는 가을 정원이었다. 계절에 맞는 꽃과 나뭇잎으로 공간을 장식하고, 라탄 소재의 의자와 나무 벽을 활용했다.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은 현대 건축의 거장인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했다. 그 건물 4층을 레스토랑 공간으로 활용하는 터라 고객들은 게리 건축물의 특징인 유리 패널 사이로 들어오는 자연광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인 실내 인테리어는 레스토랑이 문을 연 이후 확인할 수 있다.

런치와 디너 코스와 티타임으로 각각 구성된 이번 팝업 레스토랑의 예약은 실시간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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