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상장 기업)와 한국수자원공사(비상장 기업)가 ‘2023 중앙 ESG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류를 향한 진보’라는 경영 철학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전문 공기업을 넘어 세계 최고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앙일보는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3 중앙 ESG 경영대상’ 시상식과 ESG 토론회를 열었다.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강화, 지배구조 개선(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수 기업을 선정해 지속가능한 ESG 경영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2021년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 열린 행사다.
경영컨설팅 기업인 서스틴베스트가 리서치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동반성장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교육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가 후원했다. 중앙일보는 서스틴베스트와 함께 독자적인 ESG 평가 체계를 만들어 11개 산업군에서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포함한 511개 기업에 대한 ESG 평가를 진행해 26곳(중복 수상 3곳 포함)의 우수 기업을 선정했다.
현대차와 수자원공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각각 상장·비상장 부문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환경(E)과 사회(S), 지배구조(G) 부문 상장사 대상에는 각각 LG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신한금융지주가, 비상장사 부문에서는 국민은행과 한국중부발전, 인천도시공사가 각각 수상했다. HD한국조선해양(일반지주), LG디스플레이(전자정보기술), 기아·현대차(자동차 및 운·수송), 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금융), 한화생명보험(다각화한 금융), 포스코홀딩스(에너지 및 소재), LS일렉트릭·현대건설(산업 및 자본재), LG생활건강(식음료 및 뷰티), 롯데쇼핑(유통 및 소비자서비스), 삼성바이오로직스·유한양행(제약·바이오 및 헬스), 한국전력공사(공기업)가 업종별 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두나무와 한국암웨이는 특별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 후에는 ‘국내·외 주요 ESG 이슈와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하는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가는 120개국이 넘는다. 더 이상의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여러 국가들이 힘을 모은 것”이라며 “ESG 경영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미래에 기업과 사회 모두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줄 필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