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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목소리로 대화·진행까지…스위스서 AI로 100% 제작 라디오 생방송

중앙일보

입력

인공지능(AI)이 라디오 DJ의 자리도 위협하고 있다. 스위스 공영 방송사가 AI만을 사용해 제작한 라디오 방송을 내보냈다.

스위스 공영 RTS는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사 라디오 채널인 ‘쿨뢰흐(Couleur) 3’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로지 AI를 이용한 생방송 일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오후 7시까지 13시간 동안 이어진다.

인공지능의 활동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스위스에선 AI로 제작한 라디오를 송출한다. 사진 셔터스톡

인공지능의 활동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스위스에선 AI로 제작한 라디오를 송출한다. 사진 셔터스톡

RTS는 “전례 없는 형식을 채택한 이번 방송은 뉴스 보도를 제외한  내용들로 구성됐으며 AI를 활용한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는 음악과 정보 제공은 물론 대화를 나누는 것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하는 음성도 실제 사람과 구분하기 힘들다. RTS에 따르면 쿨뢰흐 3 채널은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의 음성 합성 기능을 활용해 사전에 기존 방송 진행자들의 목소리를 복제했다.

복제된 목소리를 비롯해 AI가 만들어낸 소리만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완성하고 송출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RTS는 전했다. RTS는 이런 방식의 AI 방송을 정기적으로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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