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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영업익 8조 육박...모비스・글로비스도 흑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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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e-코너 시스템을 적용한 아이오닉5 차량이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과 인근 도로에서 다양한 주행모드를 시연하는 영상을 23일 공개했다. 사진은 e-코너시스템 적용 차량 일반 도로 주행 모습.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41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e-코너 시스템을 적용한 아이오닉5 차량이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과 인근 도로에서 다양한 주행모드를 시연하는 영상을 23일 공개했다. 사진은 e-코너시스템 적용 차량 일반 도로 주행 모습.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41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가 1분기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26일 나란히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매출액 14조6670억원과 영업이익 4181억원을 올렸다.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매출액 6조3008억원, 영업이익은 406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의 1분기 실적을 합하면 7조6253억원에 이른다. 현대차(3조5927억원), 기아(2조8740억원), 현대제철(3339억원) 등이다. 여기에 현대건설과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건설·금융 계열사 실적을 포함하면 올해 1분기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은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1분기 대비 각각 29.7%, 8.1% 늘었다. 호실적은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동화 부품이 이끌었다. 전동화 부품의 매출은 3조 32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6.4%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글로벌 친환경차 생산량 증가에 따라 전동화 핵심 부품 공급과 매출이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중대형ㆍSUV 차종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의 공급이 확대된 효과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올해 계획하고 있는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의 조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가 2024년부터 운용 예정인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과 동일한 선박의 모습.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40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연합뉴스

현대글로비스가 2024년부터 운용 예정인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과 동일한 선박의 모습.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40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연합뉴스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1%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6% 하락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환율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물류 영역에선 매출 2조1513억원, 영업이익 1680억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1.2% 증가했다.

해운 사업은 매출 1조88억원, 영업이익 10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 4.4%, 17.8% 하락한 수준이다. 유통 사업에선 13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지난해와 비교해 25.7% 감소한 수치다. 현대글로비스는 “환율 하락 등 시장 불확실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완성차 물동량 증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호실적을 낼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내다보고 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스마트 물류 솔루션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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