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억 나눠주는 이벤트부터 캐릭터 행사까지…가정의 달 ‘대목’ 잡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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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업계가 황금연휴가 들어 있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고객 겨냥에 나섰다. 물가 부담을 더는 각종 할인 행사부터, 캐릭터 이벤트까지 풍성하다.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는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 대축제 '캐릭터 페스티벌'을 연다. 사진 신세계프라퍼티

350억원 푼다, 가성비 치킨도 할인

GS샵은 5월 한 달간 적립금·사은품·쿠폰·카드 할인 등 총 350억원 규모의 혜택을 증정하는 상반기 쇼핑 행사 ‘혜자로운 상상초월’ 특집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상상초월’은 GS샵이 선물 수요가 많은 5월에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는 고물가 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로 편의점 GS25의 ‘김혜자도시락’에서 행사명을 따왔다.

간판 행사는 ‘10억 적립금’으로,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10억원의 적립금을 매일 1억원씩 준다. 매일 0시부터 24시까지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억원의 적립금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5월 1일 하루 동안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이 1만 명이면 적립금 1억원을 1만 명이 1만원씩 나눠 받는 식이다.

GS샵은 총 350억원의 혜택을 푸는 '혜자로운 상상초월' 행사를 5월 한 달간 연다. 사진 GS리테일

홈플러스는 오는 27일부터 가정의 달을 맞아 ‘홈플5일장’ 행사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5월 초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먹거리와 선물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기획했다.

가족 모임 필수 메뉴인 육류를 비롯해 수박 참외 등 제철 과일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로 인기가 높은 델리 메뉴 ‘당당 후라이드 치킨’ ‘훈제 삼겹살’ 등 7가지 품목을 알차게 담은 ‘당당 버라이어티팩’을 1만9990원에 선보인다. 5월 한정 메뉴로 ‘당당 반반 치킨’은 799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27일부터 먹거리와 선물을 할인 가에 제공하는 '홈플5일장'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 홈플러스

캐릭터 풍선 축제에 디즈니랜드 경품까지

가족 단위 고객 수요를 노려 인기 캐릭터도 총출동한다.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캐치! 티니핑’을 만날 수 있는 ‘제3회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을 연다. 4~7m에 달하는 거대한 캐릭터 풍선과 아기자기한 오브제(장식) 풍선 17종이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돼 보는 듯한 설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벌룬 페스티벌은 스타필드 하남(4월 25~5월 7일)을 시작으로 고양(5월 9~21일), 안성(5월 23~6월 4일), 스타필드시티 명지(6월 6~18일) 순으로 진행된다.

롯데마트는 2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롯데마트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가족 여행 응모 이벤트를 연다. 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 1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도쿄 디즈니랜드 입장권과 항공권(최대 4인)을 준다. 2등(10명)과 3등(50명)에게는 각각 잠실 롯데월드 연간 이용권 2매와 1회 이용권 2매를 준다.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해야 응모권을 주는 일반 경품행사와 달리 구매 조건 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첨자는 오는 6월 중순 발표된다.

롯데마트는 도쿄 디즈니랜드 입장권 및 항공권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를 연다. 사진 롯데마트

온라인몰에서도 ‘선물 특가’

이커머스 업계도 분주하다. 쿠팡은 다음 달 8일까지 스포츠·레저 카테고리 제품을 최대 35% 할인하는 ‘스포츠 선물 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 랜드웨이·휠라·볼빅 등 다수 브랜드가 참여해 어린이와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자전거·인라인·킥보드 등 휠 스포츠 등 총 800여 개의 상품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다음 달 8일까지 스포츠 카테고리 제품을 최대 35% 할인한다. 사진 쿠팡

티몬도 다음 달 12일까지 ‘가정의 달 메가세일’ 프로모션을 연다. 안마의자·레고 등 부모님과 자녀들을 위한 인기 선물부터, 연휴를 위한 여행상품 등을 특별한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평일 최대 30%, 주말 최대 50% 룰렛 쿠폰 혜택을 제공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최대 15% 타임 쿠폰도 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