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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굴욕패 눈앞서 봤다…토트넘, 원정팬 3000명 티켓값 환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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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의 1-6으로 완패한 경기를 지켜본 원정 팬들에게 티켓값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팬 여러분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며 “어떤 말로도 이미 벌어진 상황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뉴캐슬 원정 응원을 오셨던 팬 여러분께 입장권을 환불해드리겠다”는 선수단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경기를 찾은 원정 팬은 약 3000명으로 알려졌다.

구단 홈페이지 발표에 따르면 원정 응원을 하러 갔던 팬들은 24시간 이내에 환불 신청을 하고, 신청을 마친 팬들에게는 1주일 안에 환불이 완료된다.

앞서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크게 졌다. 경기 시작 21분 만에 0-5가 되는 등 이례적인 졸전을 펼쳤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16승5무11패(승점 53)로 5위에 머물렀고 3위 뉴캐슬,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59)와의 격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다음 시즌 최대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토트넘은 다음날 이 경기를 지휘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해임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토트넘 홋스퍼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는 토트넘으로선 큰 실망을 느낀 팬들의 마음을 붙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됐다.

토트넘 선수들은 환불 조치와 함께 “환불 조치가 뉴캐슬전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28일 오전 4시15분 열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모든 것을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과 함께 다시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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