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암 경험자의 아름다운 삶 지원, 의료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할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인터뷰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고잉 온’ 캠페인을 중심으로 암 경험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하 객원기자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고잉 온’ 캠페인을 중심으로 암 경험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하 객원기자

요즘 기업은 이윤 창출뿐 아니라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침으로써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의료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진단·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건 기본이고 환자와 가족, 의료 소외 계층을 지원함에 따라 인류의 건강·안전·행복에 기여한다. 올림푸스한국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대표적인 의료기업이다. 최근엔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대상에서 ‘사회책임 부문 대상’을 받았다.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에게 주요 CSR 활동을 들었다.

우선 사회책임 부문 대상을 받은 소감을 듣고 싶다.
“올림푸스한국의 존재 의의는 ‘인류의 삶을 더 건강하고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 국민 건강 증진에 공헌하는 것을 넘어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장기간 도모해 왔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대로 평가받은 것 같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사회공헌 활동에 어떤 차별성이 있나.
“암 경험자에게 정서적인 지지를 보내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CSR 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올림푸스한국은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 CSR팀을 운영 중이다. 암 경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한다. CSR 프로그램이 단발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 예산 확보부터 전담 조직 운영,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에 이르기까지 진정성·지속성을 갖고 추진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고잉 온(Going-on) 캠페인’이다.”
‘고잉 온 캠페인’이란 뭔가.
“‘고잉 온’은 암 발병 후에도 암 경험자의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로 2020년 8월부터 진행한 캠페인이다. 특히 2019년 열린 ‘올림#콘서트’에 참여한 암 경험자·가족 3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캠페인의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종합병원과 협력해 암 경험자들이 일기를 쓰며 소통·공감의 기회를 갖는 ‘고잉 온 다이어리’, 암 경험자 1인 크리에이터의 영상 콘텐트 제작을 지원하는 ‘고잉 온 스튜디오’, 암 경험자·가족이 서로 소통하고 응원하기 위한 맞춤형 음악회 ‘고잉 온 콘서트’, 웹툰 작가와 협업해 암 경험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 복귀를 지지하는 ‘고잉 온 웹툰’, 암 경험자와 임직원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플로깅 활동인 ‘고잉 온 워크’ 등이 있다.”
최근 진행한 콘서트는 어땠나.
“2018년부터 폭넓은 무대와 수준 높은 연주를 암 경험자와 가족들에게 선보여 왔다. 지난 3월 21일 열린 ‘고잉 온 콘서트’엔 약 3000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특히 설암을 극복한 암 경험자인 서희태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연주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대한암협회 이사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광민 박사가 사회자로 나서 암 환자의 정신건강 전문가로서 공감과 지지의 메시지를 전달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의료진을 위한 교육의 장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2017년 약 37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의료트레이닝센터(KTEC)를 건립했다. 보건의료인에게 전문적인 제품 교육과 시연 기회를 제공하는 공익적 시설이다. 갈수록 고도화하는 수술 기술을 충분히 습득·훈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1월 기준, 8358명의 의료진이 방문했고 1080회의 의료 관련 행사가 진행됐다. 국내 주요 의료 학회와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KTEC를 통해 의학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올해 CSR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더 많은 암 경험자와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전보다 확장해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프로그램의 진행 횟수를 늘리고 내용을 강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암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하는 의료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다.”
향후 주력 분야와 사업 방향을 듣고 싶다.
“내시경·복강경·수술용 치료 장비를 제공하는 의료기업으로서 특히 소화기·비뇨기·호흡기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최소침습 치료 솔루션을 한층 더 강화하고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탑재해 진단 시스템의 질을 높여나가겠다. 환자 비중이 늘고 있는 전립샘비대증이나 방광암, 요로결석, 폐암, 폐기종 등을 위한 치료기기 확충을 모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소화기내과 금속 스텐트 전문 의료기업인 태웅메디칼을 인수했으며 의료 사업에 좀 더 집중하고자 과학 솔루션 사업부였던 자회사인 에비던트를 매각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로 의료 기술 포트폴리오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