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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1㎏ 밀수했다가 사형 앞둔 싱가포르男...유엔 "철회해달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월 8일 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이사회 위원장이 베네수엘라에서 연설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월 8일 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이사회 위원장이 베네수엘라에서 연설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싱가포르가 대마초 밀수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사형수의 실제 형 집행 계획을 잡자 유엔이 이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라비나 샴다사니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싱가포르에서 대마초 밀수범이 교수형에 처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당국이 계획을 철회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재판 절차 보장을 존중하는 우리는 예정된 사형 집행 절차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 측은 사형 집행이 예정된 사람의 이름이 탕가라주 수피아라고 전했다. 40대 남성인 그는 대마초 1㎏을 밀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사형이 확정됐다. 싱가포르는 대마초 밀수 규모가 500g을 넘기면 사형에 처하는 등 마약 범죄 처벌 수위가 센 편이다.

싱가포르는 지난해에도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 당국은 지난해 7월 헤로인 밀수 혐의로 2016년 사형이 확정된 말레이시아 국적 칼 완트싱과 싱가포르 국적 노라샤리 고스 등 2명에 대해 교수형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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