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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부터 와인 안주까지, 쉽고 맛있는 이탈리아 요리 [쿠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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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수많은 국가의 요리 중에서 한국에서 사랑받는 나라를 꼽는다면 이탈리아를 빼놓을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피자와 파스타 같은 메뉴는 세계 어느 나라 요리보다 친근하게 느껴지고, 치즈·올리브오일·프로슈토·발사믹 같은 식재료도 즐겨 먹는다. 특히 샐러드부터 파스타까지, 요리의 풍미를 한껏 올려주는 올리브오일은 집집이 하나씩 구비해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3일 ‘전채요리의 여왕, 브루스케타’를 주제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열린 ‘Bello Bravo Buono’(아름답고 훌륭하고 맛있고)에서 이탈리아관광청 김보영 대표는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인 이탈리아에선 올리브가 식단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다. 특히 올리브 산지가 집중된 남부 지역은 특히 올리브에 대한 애정이 깊은데 와인 소믈리에처럼 올리브오일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홍신애 셰프가 브루스케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다이어리알

홍신애 셰프가 브루스케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다이어리알

‘Bello Bravo Buono’는 이탈리아무역공사가 매년 이탈리아의 미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로 올해는 4월 12일부터 21일까지, 지역별 치즈 테이스팅, 전채요리의 여왕 브루스케타, 이탈리아 정통 파스타, 디저트 등 4가지 주제별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이중 빵 위에 과일인 치즈, 토마토, 소스 등을 얹어 먹는 요리인 브루스케타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데다 비주얼도 근사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메뉴로 쿠킹클래스 현장도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쳤다.

프로슈토를 올린 브루스케타. 사진 다이어리알

프로슈토를 올린 브루스케타. 사진 다이어리알

장화처럼 기다란 모양의 반도 국가인 이탈리아는 지역별로 식문화의 차이가 두드러지는데 부르스케타도 마찬가지다. 쿠킹 클래스를 맡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솔트’의 홍신애 셰프는 바게트를 얇게 자른 후 마늘을 문질러서 향과 맛을 입힌 후 재료를 얹어 부르스케타를 만들었다. 북부인 피에몬테를 시작으로 토스카타, 풀리아, 캄파냐, 마지막으로 남부인 시칠리아&칼라브리아까지, 총 5개 지역을 대표하는 브루스케타를 소개했는데 지역별로 다른 재료를 활용했다. 먼저 피에몬테는 초콜릿으로 유명한 누텔라를, 토스카나는 프로슈토를, 풀리아는 올리브오일과 올리브 타프나드, 캄파냐는 토마토와 바질을, 시칠리아는 안초비와 바질페스토로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렸다. 홍신애 셰프는 “브루스케타는 본래 이탈리아에서 올리브 농사를 지을 때 간식으로 즐겨 먹는 새참으로 올리브오일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역의 재료를 쌓아 만들어 먹었는데 갈수록 토핑이 다양해지면서 요즘은 아주 화려해졌다”고 설명했다.

Recipe 이탈리아 지역별 브루스케타 

지역별 식재료를 올려낸 브루스케타. 사진 다이어리알

지역별 식재료를 올려낸 브루스케타. 사진 다이어리알

피에몬테 : 누텔라,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견과류
토스카나 : 마늘, 올리브오일, 프로슈토, 올리브절임
풀리아 : 미늘, 올리브오일, 올리브 타프나드
캄파냐 : 마늘, 올리브오일, 토마토, 소금, 후추, 바질
시칠리아&칼라브리아 : 마늘, 올리브오일, 안초비, 바질페스토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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