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앓다가도 응급실 오는 루푸스…명의 잠귀가 밝은 이유

  • 카드 발행 일시2023.04.26

15분 도시락 식사, 5분 양치질.

한양대병원 류머티스내과 배상철(64) 교수의 점심시간이다. 연구실에서 점심을 20분 만에 해치우고 진료실로 향한다. 배 교수는 “제때 진료해 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고 말한다. 배 교수는 월·목요일 온종일, 수요일 오전에 외래 진료를 본다. 오전 8시15분에 시작해 낮 12시30분을 넘긴다. 오후엔 5시30분까지 이어진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끝난다. 한 명이라도 더 진료하기 위해서다.

배 교수는 한국 류머티스질환 치료·연구의 선구자이자 1인자다. 세계적으로도 선두권이다. 류머티스질환은 관절·근육·뼈 등에 이상이 오는 병이다. 100여 가지가 넘는다. 노화현상으로 생기는 퇴행성관절염, 류머티스성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루푸스), 통풍, 강직성척추염 등이 대표적이다.

배상철 한양대 류머티스내과 교수가 한양대학교병원 연구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배상철 한양대 류머티스내과 교수가 한양대학교병원 연구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