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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탄도미사일 핵탄두 장착법 배우러 러시아에 軍파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러시아로부터 전술 핵무기를 받아 자국에 배치하기 위해 벨라루스가 군부대를 러시아로 파견해 전술핵 운용 훈련을 받았다.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배치된 이스칸데르-M 단거리탄도미사일. 로소보로넥스포르트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배치된 이스칸데르-M 단거리탄도미사일. 로소보로넥스포르트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방부는 최근 러시아로 파견한 군부대가 현지에서 전술 핵무기 운용 훈련을 받고 지난 22일 복귀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당국은 파견된 군부대가 러시아산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에 전술 핵탄두를 장착해 사용하는 방법에 관해 교육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은 러시아산 이동식 유도 미사일로 사거리가 최대 500㎞에 이른다.

벨라루스는 이 미사일을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아 운용 연습을 마쳤고 자율 통제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는 동맹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양국 합동 군사훈련을 강화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자국 국경 지역에 러시아군의 주둔을 허용하고 시가전 연습·공군 전술훈련 등에서 군사 공조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하면서 국제사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

러시아는 오는 7월 1일까지 벨라루스 내 핵무기 저장 시설을 완공한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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