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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조민 정치한다면 응원하겠냐"…아빠 조국의 답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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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딸 조민이 지난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이 지난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9일 "딸 조민씨가 정치한다면 응원하겠냐"는 질문에 "딸은 정치에 전혀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전북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지금 갑자기 딸이 주목을 받는 상황"이라며 "딸은 대학생이 되자마자 독립해서 살았다.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성격"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딸이 부각이 많이 되다 보니까 주변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딸은 지금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딸이) 대학원에 들어가고, 의사 시험 보고, 졸업시험 보고, 인턴시험 보고 이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본인이 하고 싶었던 것을 못 했던 것 같다"며 "그래서 내가 이번 재판 과정을 겪으면서 적어도 1년간은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딸이 놀고 있고, 쉬고 있고, 그 속에서 무엇을 하든 그 판단은 딸이 스스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장관은 한 지지자가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출마하라"면서 박수로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조 전 장관과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황현선 더전주포럼 대표의 초청으로 열렸으며,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이 특별 초대 손님으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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