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옆차 문 열었는데…운전자 무차별 총격, 美여고생 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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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옆 차 문을 잘못 열고 들어간 10대 여성의 일행이 총에 맞아 중상을 입는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CNN방송은 19일(현지시간) 전날 자정께 텍사스주 엘긴의 한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주차장은 아침에 옆 도시 연습실로 나가야 하는 치어리더들이 각자 차를 몰고 온 뒤 장거리 목적지까지는 동료들과 한꺼번에 차량 한 대로 이동하는 카풀 장소로 쓰였다.

18일 텍사스주 주차장에서 '오인 총격' 받은 치어리더들. 치어리더 페이스북, 연합뉴스

18일 텍사스주 주차장에서 '오인 총격' 받은 치어리더들. 치어리더 페이스북, 연합뉴스

이 가운데 치어리더 중 한명인 10대 여성 헤더 로스는 근처에 있던 차를 찾아가 운전석 문을 열었다가 자신의 차가 아닌 것을 깨닫고 황급히 동료의 차로 돌아갔다.

실수로 자신의 차와 비슷하게 생긴 차를 찾아갔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하지만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문제의 차에 타고 있던 남성 한명이 차에서 내려 치어리더들이 타고 있던 차로 다가오더니 품에서 총을 꺼내 쐈다.

차 안에 있던 헤더는 “사과하려고 창문을 내렸는데 그는 그냥 손을 들어 올리더니 총을 쏘아댔다”고 말했다.

다섯명이 타고 있던 차에 총탄이 쏟아졌고, 헤더는 그나마 찰과상을 입는 데 그쳤지만 18살 페이튼 워싱턴은 등과 다리에 총을 맞는 중상을 당했다.

워싱턴은 구조 헬리콥터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장기 파열로 한 때 위중한 상황이었지만 현재는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법인 25살 페드로 텔로 로드리게스 주니어는 경찰에 체포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엘진 경찰국은 성명을 통해 그가 구금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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