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바이두 싫다면 우리뿐” 네이버의 초거대AI 자신감

  • 카드 발행 일시2023.04.20

Today’s interview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구글도 뚫지 못한 ‘한글 검색 강자’ 네이버의 위기일까.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GPT’ 열풍에 한국 이용자들도 마음을 뺏겼다. 궁금한 게 있으면 네이버 대신 챗GPT에 물어보고 있다. 그런데 네이버의 AI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김유원(52)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자신한다. 챗GPT가 판을 깔아준 덕에 네이버의 해외 진출 길이 더 넓어졌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MS·미국)도, 바이두(중국)도 싫은 글로벌 기업들에 네이버가 제3의 선택지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초거대 AI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는 한국·미국·중국·이스라엘 4개국뿐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가 초거대 AI를 둘러싼 ‘플랫폼 혈투’에 참전한 건 축복”이라고도 했다. 그 혈투가 진화하는 속도를 감안하면 조바심이 날 법도 한데 그는 자신있어 했다.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클라우드 판교오피스에서 김 대표를 만나 자신감의 근거를 물었다.

그래픽=한호정

그래픽=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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