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사표 수리...관장 공개모집 나선다

중앙일보

입력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지난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전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지난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전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사의를 표한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18일 미술계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윤 관장은 이날 의원면직 처리됐다. 윤 관장에게는 전날 수리 사실이 통보됐는데 지난 10일 그가 박보균 문체부 장관을 만나 사의를 밝힌 지 8일 만이다.

새 관장이 선임될 때까지 미술관은 기획운영단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미술관은 앞서 2014년 10월 학예연구사 부당 채용 파문으로 당시 관장이 직위 해제됐을 때도 이후 1년 2개월 가깝게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 적 있다.

인사혁신처는 다음 달 초 관장 공개모집을 위한 공고를 낼 예정이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압축된 최종 후보 1명을 문체부 장관이 임명한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경력개방형 직위로 직급은 임기제 고위공무원 가등급이다. 임기는 3년이며 당초 윤 관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였다.

미술비평가 출신인 그는 2019년 2월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으로 임명됐다가 3년 임기를 마친 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2월 재임명됐다. 2021~2022년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근현대미술품 컬렉션 1488점의 기증 과정과 관련 전시들의 준비를 총괄했고, 지난해 9월엔 과천관에 설치된 거장 백남준의 대작 〈다다익선〉을 재가동시키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그러나 재임 때 추진한 일부 전시가 편향성 지적을 받는가 하면 미술관 내부의 직장 내 괴롭힘·부당인사 등 문제로 문체부가 특정감사에 나서자 결국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기고 중도 사퇴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