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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해야지"...요즘 한강변 편의점, 라면보다 잘 팔린 이 상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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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이마트24 편의점에서 고객이 콜라겐이 들어간 샐러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이마트24

서울 한 이마트24 편의점에서 고객이 콜라겐이 들어간 샐러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이마트24

4년 만의 ‘마스크 없는 봄’을 맞아 편의점에서 피부·구강 관리 상품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 나들이객이 늘면서 서울 여의도와 한강 주변 매장들도 특수를 누렸다.

18일 편의점 이마트24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콜라겐’이 함유된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콜라겐이 들어간 샐러드와 닭가슴살 등 즉석식은 841%, 콜라겐 함유 기능성 음료는 147% 늘었다. 특히 학원가(1021%)와 오피스가(369%) 매장에서 콜라겐 상품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아이스 드링크. 사진 CU

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아이스 드링크. 사진 CU

이마트24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피부를 가꾸기 위한 관심이 근거리 쇼핑 채널인 편의점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콜라겐은 피부 관리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같은 기간 마스크팩(187%), 자외선 차단제(168%) 등 피부 관리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구강 케어를 위한 치약·칫솔 세트(217%), 구강 세정제(103%), 치실(85%) 같은 상품의 매출도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달 20일 이후 립밤(200%), 껌(70%), 가글(55%), 치약(50%) 등 상품의 매출이 증가했다.

‘노마스크’와 함께 실외 활동 인구가 늘면서 시원한 음료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CU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아이스 드링크(파우치형 음료)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해 118.4% 증가했다. 컵 얼음 매출도 89.9% 늘었다. 탄산음료(17.2%), 이온음료(16.5%), 생수(15.7%) 등 음료와 맥주(14.8%), 소주(14.2%), 막걸리(12.9%) 등 주류 역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강 주변에 있는 GS25 편의점 매장. 사진 GS25

한강 주변에 있는 GS25 편의점 매장. 사진 GS25

봄철 꽃놀이를 즐기기 좋은 서울 한강 주변 편의점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GS25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서울 여의도·한강 주변 매장 20곳을 분석한 결과 일반 관광지 주변 매장 대비 3배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하이볼 등 레디 투 드링크(RTD) 주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해 1299.5% 폭증했고, 조각 과일(1282%), 라면(1062.5%), 안주류(864.4%), 아이스크림(408.3%) 등도 크게 늘었다. 충전기(667%)와 돗자리 등 나들이 용품(392%)도 인기였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몰트 위스키 하이볼’. 사진 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몰트 위스키 하이볼’. 사진 세븐일레븐

GS25 관계자는 “노마스크와 이른 기온 상승으로 나들이객이 늘며 한강 인근 매장이 매출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기존 맥주 중심의 주류 트렌드가 하이볼 등으로 변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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