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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피습 뒤 지지율 10%p 급상승… 보궐선거 반전 노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폭발물 피습 직후 이뤄진 조사 결과다.

민영 방송사 뉴스네트워크인 ANN은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시민 10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45.3%로 직전인 전달 조사 때보다 10.2%포인트 상승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JR와카야마역 앞에서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JR와카야마역 앞에서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총리를 겨냥한 폭발물 투척 사건 이후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시다 내각이 내세우는 저출산 대책, 방위력 강화 증세 등 개별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가 많았지만 내각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급상승했다.

15일 오전 11시 30분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폭발음을 야기시킨 물체를 던진 남성이 체포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11시 30분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폭발음을 야기시킨 물체를 던진 남성이 체포되고 있다. 연합뉴스

내각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오는 23일 후반부 통일지방선거와 5개 선거구의 중·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어떤 결과를 거둘지도 주목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3∼15일 유권자 27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참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5곳 가운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역구였던 중의원 야마구치 4구에서만 집권 자민당이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7월 8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 피살됐을 때도 여당 지지층의 결집으로 자민당이 이틀 뒤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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