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호 의안 : 이익 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①현금배당 주당 5000원(KT&G 이사회안)
②현금배당 주당 7867원(안다자산운용 주주제안)
③현금배당 주당 1만원(플래시라이트캐피탈 주주제안)
지난달 28일 진행된 KT&G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주주들이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배당을 얼마나 받을지 표결한 의안입니다. 투자수익률 극대화를 원하는 주주들의 선택은 어땠을까요.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시라이트캐피탈(FCP)의 주주제안(1만원 배당)을 가장 매력적으로 여기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실제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KT&G 이사회가 제안한 5000원 배당안이 출석의결권 수의 68.1%에 달하는 동의를 얻으며 통과됐습니다.

정성엽 머로우소달리 한국법인 대표가 5일 서울 영동대로 아셈타워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우상조 기자
KT&G 주주는 더 많은 배당을 받을 기회를 포기하는 비합리적 선택을 했을까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 사무실에서 만난 정성엽 머로우소달리(Morrow Sodali) 한국대표는 이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다”고 대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