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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3명 과체중·비만, 음주율도 늘어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35호 10면

초·중·고 학생 10명 중 3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23.9%는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았다. 중·고 학생의 음주율은 지난해보다 늘었고, 우울감·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청소년들도 많아졌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2022년 학생 건강검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증가했던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지난해에도 비슷하게 유지됐다. 지난해 과체중 학생 비율은 11.8%로 2021년과 같다. 비만 학생 비율은 18.7%로 전년(19%)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과체중과 비만 학생 비율을 합하면 30.5%다. 코로나19 이전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2017년 23.9%, 2018년 25%, 2019년 25.8%다. 이들 대상으로 추가 혈액검사를 한 결과 23.9%는 콜레스테롤 이상 증세를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체활동은 전년도보다 증가했지만, 패스트푸드 섭취율 등 식생활 부분이 개선되지 않은 결과로 보인다”며 “학생들의 체육활동과 영양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감소했던 청소년 음주율은 다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음주율은 13%로 전년도(10.7%)보다 2.3%포인트 늘었다. 청소년 흡연율은 4.5%로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남학생 6.2%, 여학생 2.7%가 흡연을 한다고 답했다. 우울감을 경험한 학생은 28.7%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늘었다. 홍현주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는 “코로나로 집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이 등교하면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며 “사회적인 관심과 해결책 마련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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