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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X’ 올린 머스크, 운 띄웠던 ‘수퍼앱’ 개발 시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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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사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수퍼 앱 ‘X’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 착수를 시사했다. 또 트위터 법인이 머스크가 설립한 ‘X법인’에 흡수돼 사명이 ‘X’로 바뀐 사실도 이날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 다른 설명 없이 알파벳 ‘X’를 게시했는데, 하루 만에 40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X는 그가 지난해부터 개발을 예고해 온 수퍼 앱의 이름이자 트위터의 새로운 사명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머스크가 수퍼 앱 개발 마스터 플랜이 구체화됐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부터 메시징, 모바일 뱅킹,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기능이 광범위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앱(everything app)’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위챗, 싱가포르 그랩 등 아시아엔 수퍼 앱이 있지만, 미국 등 서구권에선 수퍼 앱이 나오지 않았다.

머스크는 앱 X가 어떤 기능을 갖추게 될지 구체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또 앱 X가 트위터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형태인지 아니면 트위터와 별개의 완전히 새로운 앱이 될지 불명확하다.

머스크는 지난달 앱 X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기관이 되길 바란다”며 “은행처럼 사용자가 현금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머스크는 앱 X 개발로 트위터의 기업 가치가 현재의 10배 이상인 2500억 달러(약 331조3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X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CNBC는 “위챗과 같은 수퍼 앱이 그간 유럽·미국 등 서방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수퍼 앱 ‘X’가 실제로 시장에 나왔을 경우 성공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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