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환경독성보건연구센터-한국환경공단 화학안전지원단 업무협약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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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환경독성보건연구센터(센터장 박은정 의예과 교수)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 화학안전지원단(단장 정현종)이 4월 5일(수)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시급한 국가 보건 정책의 입안을 지원하기 위한 유기적 학술․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민 보건 향상 및 상호 발전을 위한 협약이다. 협약식에는 경희대 의과대학 허영범 학장과 박은정 센터장, 한국환경공단 정현종 단장, 장종근 차장, 김영준 부장, 최성진 차장 등이 참석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깨달은 생활 속 화학물질의 위험성 관련 연구 중요성 부각
허영범 학장은 축사에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떠올리며 “정부도 이 사건을 계기로 화학물질의 안전성에 대한 면밀한 대비와 신뢰도 있는 데이터의 필요성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도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 발생 가능성에 두려운 마음을 느끼고 있고, 이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쓰인 살균제에 의해 더 높아졌다”라며 “오늘의 협약은 호흡기를 통해 유입되는 유해 물질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노인성 만성질환 환자의 발생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초고령화사회로 진입 중인 우리 사회의 보건 의료비 부담경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한국환경공단은 환경부 산하 기관으로 환경오염방지·환경개선·자원순환촉진 및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환경친화적 국가발전에의 기여를 목표로 한다. 환경안전지원단은 한국환경공단의 부서로 화학물질의 등록지원, 정보통합시스템 등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과의 인적, 연구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환경안전지원단이 보유한 실험기구와 대학의 연구 인력을 공유하고 있다. 정현종 단장은 “대학과의 협력 관계가 경희대까지 확장돼 기쁜 마음이다. 우리 기관은 호흡기 안전성 분야에 주목한 기간이 길지 않다”라면서 “실험동물을 이용한 화학물질의 독성시험 뿐만 아니라 대체독성시험법 개발도 준비 중이다. 미래에도 협력 관계를 증진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호흡기 노출 환경 요인에 의한 질병 발생 기전 연구, 환경독성보건연구센터
환경독성보건연구센터는 경희의과학연구원의 연구센터로 시작해 지난 2021년 연구처 부설로 격상됐다. 주로 호흡기를 통해 노출 가능한 환경 요인에 의한 질병 발생 기전을 연구한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 중 유해물질에 의해 발생한 환자에게 적합한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대학과 병원이 두루 참여하는 가교이기도 하다. 연구센터의 설립을 주도한 박은정 센터장은 “센터 지정 이후 3년을 기반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는 생활 속 화학물질에서 안전할 방법과 기존 데이터와 지금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하나의 모델 속에 포함할 방안을 고민하며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라면서 “정부의 고민에 답을 주고, 국민의 두려움을 감소시키며, 기업이 좀 더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은정 교수는 “지난해에는 국민에게 생활 속 화학물질로부터의 위험성에서 벗어날 방법을 알리는 대중 강연에 집중했다. 앞으로는 화학물질 호흡기 안전 분야 전문 인력 양성, 예측 모델 개발, 화학물질의 건강 영향에 대한 대중 교육 등을 모두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자가 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돈을 많이 벌어도 되고, 번 돈을 조금만 써도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환경을 너무 많이 사용했다. 이제는 조금씩 줄여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모든 분이 힘을 합쳐 우리가 ‘환경 부자’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양 기관 협약의 주요 목표는 협조 체계를 통해 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환경보건 분야 우선순위 유해물질의 독성자료 생산을 위한 기술 협력 △학술정보 상호 교류 및 자문 △상호 협의를 통한 연구장비 공동 활동 및 인력 교류 △교육, 워크샵, 세미나 등 공동 학술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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