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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두둔한 김문수 "나라 어려울 때 기독교인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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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노동위원회 김문수 위원장. 연합뉴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김문수 위원장. 연합뉴스

극우 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국민의힘을 '서포트(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것 관련,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나라가 어려울 때는 기독교인들이 구국 일선에 나서는 것은 정당하다고 본다”며 옹호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YTN ‘뉴스LIVE’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전 목사의 행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처럼 말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은) 내분을 자제하라”, “한국교회는 (국민의힘) 200석 서포트가 목표”, “(정치인들은) 종교인의 감시가 없으면 자기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 목사는 우리 당과 그 어떠한 관계도 아니다”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전 목사의 발언을 두고 "‘욕설한다’ ‘과도하게 국민의힘에 영향을 미친다’고 요즘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전 목사는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나치게 헌법을 위반한 부분이 많다고 봐서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에 대항해 태극기 집회를 열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감쌌다.

진행자가 '그때는 그럴 만한 필요가 있었다 해도 지금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거듭 질문하자 "전광훈 목사는 지금도 촛불집회를 매주 하는데 제일 비판을 받는 부분이 '왜 욕을 하느냐', '기독교의 목사가 왜 정치에 너무 관여하느냐' 그런 이야기"라며 "나라가 위기에 처했다고 볼 때는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 자체가 3.1운동 때도 33인 중 16명이 기독교 신자들이었다. 그래서 나라가 어려울 때는 기독교인들이 구국의 일선에 나서는 것은 정당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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