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값이 역대 최고가에 이르자 돌 반지 등 금붙이를 팔려는 사람이 줄을 섰습니다. 최근 22일 동안 사들인 금만 400㎏에 이릅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323억원으로 올해 매입액의 90%를 차지합니다.”
지난 6일 만난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대표의 얘기입니다. 한국금거래소는 골드바 등 금제품을 만들고 판매·유통하는 곳입니다. 송 대표는 “지난달 14일 금값이 1g당 8만원 선을 넘어서자 금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경기가 어려울 때 금값이 치솟자 (소비자의)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졌다”고 했습니다.
이날 한국거래소 본사 한쪽에선 전국 100여 개 가맹점에서 매입한 금붙이를 금 함량에 따라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돌 반지는 기본이고 금 열쇠와 금팔찌, 금반지, 골드바 등 손때 묻은 금제품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