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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귀향 1년만에 첫 공개 외출…대구의 상징 찾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8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돌아가고 있다. 이날 사전투표에는 유영하 변호사가 동행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8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돌아가고 있다. 이날 사전투표에는 유영하 변호사가 동행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에서 첫 공개 외출에 나선다. 지난해 3월 대구로 귀향한 후 병원 진료나 개인적 만남이 아닌 공개 외출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이날 대구를 상징하는 장소인 동화사로 향할 예정이다. 그동안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 온 의현 큰스님이 최근 팔공총림 동화사의 방장으로 추대된 일을 축하할 겸 박 전 대통령은 동화사 일대를 돌아보고 점심식사와 차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달성군민과 대구시민들에게도 적절한 감사의 인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에 그의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옥중 생활로 심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기력을 회복하겠다며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지난 2월 71번째 생일에도 수많은 인사가 달성군 사저 앞을 찾아갔지만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박 전 대통령 측근은 일각에서 이번 외출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 ‘절대 아니다’며 조심하는 분위기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큰스님과 점식 식사 후 바로 집으로 돌아가실 것”이라며 “의미 부여할 사안은 아니다.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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