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맘먹으면 80조 움직인다, 1000억 자산가들 요즘 투자

  • 카드 발행 일시2023.04.11

머니랩

요즘 증권사마다 자산 기준 상위 0.00001%(약 800명)를 위해 공들이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최소 10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보유한 거부(巨富)들의 재산을 관리·운용하는 ‘패밀리 오피스(Family Office)’입니다. 자산 배분부터 가업 승계, 상속·증여, 세금, 외국환 거래 등 각 분야 전문가가 1대 1로 자문해줍니다. 돈 관리뿐 아니라 초고액 자산가가 관심이 많은 미술품 투자나 유언장 작성 서비스까지 돕습니다.

부자들의 은밀한 돈 관리 비법은 돈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머니랩이 ‘패밀리 오피스’에 주목한 이유입니다.

우선 패밀리 오피스의 배경부터 살펴볼까요. 19세기 들어 미국의 ‘석유왕’으로 불리는 록펠러 가문이 집안의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별도 회사인 ‘록펠러 패밀리 오피스’를 만들었습니다. 패밀리 오피스의 시작이죠.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가문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발전했습니다. 초기엔 한 가문만을 위해 100% 개인 지분으로 운용하는 형태였다가 최근엔 여러 가문(고객)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업체가 생겨났습니다. 증권가는 전 세계에 4000개 이상의 패밀리 오피스가 평균 1조원가량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국내에선 에이티넘 파트너스를 패밀리 오피스의 원조로 삼습니다. 이민주 에이티넘 파트너스 회장이 2008년 C&M을 매각하고 받은 1조5000억원으로 설립한 곳이죠. 이후 각 금융회사가 패밀리 오피스 사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금융 업계는 국내에 1000억원 이상의 자산가(투자 가능한 자산 기준)를 약 700~800명으로 추산합니다. 이들이 1000억원씩만 움직여도 80조원입니다. 매력적인 영역이 아닐 수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