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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특사경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31일 (주)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28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D타워에 층별 안내가 게시돼 있다. 뉴스1

지난달 31일 (주)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28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D타워에 층별 안내가 게시돼 있다. 뉴스1

금융당국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금감원은 최근 SM엔터 주식 관련 불공정거래 의혹 조사에 착수한지 한 달 만에 패스트트랙 절차를 거쳐 검찰로 사건을 이첩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 경영권을 두고 경쟁을 벌였던 하이브는 지난 2월 28일 SM 공개매수 진행 과정에서 ‘특정세력이 에스엠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정황이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금감원은 이에 SM 주식을 인수한 기타법인의 정체와 거래내역을 분석해 카카오 내 임직원들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카카오엔터는 SM엔터 주식을 주당 15만 원에 매수한다고 선언했고, 하이브는 경영권 인수를 포기하고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인수전 분쟁을 마무리지었다.

최근 진행된 공개매수로 SM엔터 지분을 각각 3.28%와 1.63% 갖고 있던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는 각각 20.78%와 19.13%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라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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