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송가인 결혼한다고? 유튜브 퍼진 ‘연예인 착취물’

  • 카드 발행 일시2023.04.05

김호중, 송가인이 결혼한다고?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이같이 말하자, 200만 조회수가 훌쩍 넘었다. 다른 채널에서도 같은 내용을 퍼나르며 김호중, 송가인 결혼설에 불을 붙였다. 올해 12월 서울 명동 호텔에서 식을 올린다는 구체적인 주장까지 실어, 영상을 본 많은 사람이 축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는 명백한 가짜뉴스다. 양측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다. 가짜뉴스로 피해를 본 연예인이 많다. 하루빨리 가짜뉴스에 대한 법적 조치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황당해했다. 송가인은 “유튜브에 올라온 아님 말고 식 가짜뉴스로 많은 사람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가짜뉴스는 매일 생산되고 있다. 가짜뉴스는 분야를 막론하고 쏟아지지만 특히 연예인이 관련된 가짜뉴스는 악의적이고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뜬금없는 이혼설에 시달린 연예인 부부만 해도 최수종·하희라, 현빈·손예진, 백종원·소유진, 이무송·노사연, 이상순·이효리, 도경완·장윤정, 고우림·김연아, 태양·민효린 등이 있고 대만에선 구준엽·서희원(徐熙媛·배우 쉬시위안)이 가짜뉴스의 표적이 됐다. 대중이 잘 아는 연예인이 관련되면 눈길을 끌기 좋기 때문에 피해 사례도 가장 많다. 유입을 위해 허위로 만들어 낸 키워드는 수년간 끈질긴 생명력을 보이면서 당사자들을 괴롭힌다. 가짜뉴스 제작자들이 이들을 소재로 착취한다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