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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에 7㎞ 공원 생긴다…경부고속도로 진입로는 지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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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는 경부간선도로. [사진 서초구]

서울시가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는 경부간선도로. [사진 서초구]

서울시가 서초구 경부간선도를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공원으로 바꾸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부간선도로는 서초구 양재동 양재IC부터 서초구 잠원동 한남대교 남단까지 7㎞ 구간 자동차 전용도로다.

서울시는 2일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 공간 활용방안’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월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기 위해 용역을 추진했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용역

서울 서초구 경부간선도로 상부공간 활용구상 대상지. [사진 서울시]

서울 서초구 경부간선도로 상부공간 활용구상 대상지.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로 지하화한 다음 지상 복합문화공간을 어떻게 조성·배치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녹지나 일반 도로 비율은 어느 정도가 적절할지 연구한다.

또 서초IC(8만3000㎡)·양재IC(7만3000㎡) 등 대규모 가용지를 상징성·경쟁력 있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법과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등 주변 개발사업지와 연계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혁신적 디자인 등을 적용해 미래 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한다.

서울시는 도로였던 긴 구간에 공원을 조성하는 만큼 이름을 ‘서울 리니어파크(Seoul Linear-Park)’로 잠정 결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은 녹지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서울 리니어파크가 들어서면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강남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 단절 해소하면서 교통 문제 해소”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후(현지시간) 강변북로·경부간선도로 벤치마킹 대상으로 둘러본 스페인 마드리드시 리오공원. 이 공ㄴ 원래 M30고속도로였지만, 마드리드시는 고속도로를 지하로 내리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했다. 마드리드(스페인)=문희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후(현지시간) 강변북로·경부간선도로 벤치마킹 대상으로 둘러본 스페인 마드리드시 리오공원. 이 공ㄴ 원래 M30고속도로였지만, 마드리드시는 고속도로를 지하로 내리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했다. 마드리드(스페인)=문희철 기자

이와함께 서울시는 이 구간을 지하화하면 강남지역 동서 단절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70년 경부간선도로를 개통한 이후 약 50년 동안 강남은 동서가 단절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마드리드 출장에서 이 사업을 구상했다. 마드리드 ‘리오공원’은 8㎞ 길이 고속도로를 지하로 내린 뒤 그 위에 약 11만㎡ 규모로 조성했다. ▶강변북로 17.4㎞ 구간 지하로…가양대교-영동대교 공원화

서울시 관계자는 “마드리드는 리오공원 조성 등으로 지역 단절을 극복하고, 녹지·여가 공간을 창출하는 등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양재~반포 지하도로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 타당성 조사와 서울시 투자심사 등 절차를 거쳐 이 사업은 오는 2026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은 “녹지공간은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한 주요 인프라”라며 “시민 의견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수렴해 경부간선도로 일대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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