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궁통1
우리나라에는
‘갱정유도(更定儒道)’라는
민족종교가 있습니다.
유교와 불교,
그리고 선(仙)을 아우르는,
그야말로
동양 종교의 대표 선수들을
관통하는 종교입니다.
지리산 청학동에서
갱정유도를 수행한
고(故) 한양원(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역임) 회장과
마주 앉은 적이 있습니다.
한 회장은
청담 스님, 노기남 주교, 한경직 목사,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안호상 박사 등을
가까이 모시며,
폭넓은 교류를 했습니다.
한 회장은 또
김대중 대통령의 멘토이기도
했습니다.
생전의 김 대통령은
수시로 아침에 전화를 걸어
한 회장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구하곤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타계한 뒤에도
아침 6시에 전화벨이 울리면
깜짝깜짝 놀라곤 했다.
DJ는 무언가 물어볼 게 있으면
꼭 아침 6시에 전화를 했다.”
저는 그에게
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