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세 번째로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했다.
윤 대통령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시구자로 깜짝 등장했다.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와 관중에게 인사한 뒤 허구연 KBO 총재와 함께 마운드에 올라 개막을 알리는 첫 공을 던졌다.
대통령이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 것은 원년인 1982년 전두환 대통령, 1995년 김영삼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28년 만이다.
야구 명문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한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재학 시절 법대 야구부에서 활동했고,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