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1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을 찾아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및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부산광역시와의 연석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함 해보입시더''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 들고 구호를 외쳤다.
김 대표는 "우리 모두가 유치 홍보 대사가 되겠다는 심정으로 적극적으로 뛰어야 할 막바지 시점"이라며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가 실현된다면 대한민국이 세계 선진 강국으로서 면모를 더 확고하게 세울 수 있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엑스포 유치를 계기로 해서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거듭나면 남부권 전체가 새로운 발전의 동력을 얻게 될 것이고 그것을 통해 지금 우리나라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수도권 일극주의와 불균형 발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계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현황 보고 후 기자들과 만난 김 대표는 "부산이 매우 불리한 측면이 있었는데 그것을 (윤석열) 대통령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서 지금은 상당히 가능성 높아지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 엑스포 유치 범시민서포터즈단과 함께 격려 오찬 간담회를 한 뒤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 일대를 찾기도 했다. 이후 가덕도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해 건설계획 및 조기 개항 로드맵을 보고받았다.
부산 방문에 앞서 김 대표는 울산 남구를 찾아 4·5 보궐선거 나 선거구 기초의원에 출마한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 뒤 사전투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