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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매수심리 4주 연속 상승…거래량도 증가세

중앙일보

입력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4주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0.6으로 지난주(69.3)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7일(70.7) 이후 60선에 머무르다가 반년 만에 70선을 넘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100 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기준선인 100보다는 낮지만 지난해 12월 말 63.1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회복세는 뚜렷하다. 서울 5개 권역 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같은 기간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은 73.3에서 74.9로 상승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있는 동남권은 72.5에서 72.9로 올랐다. 종로구와 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은 72.8에서 74.8로 회복됐다. 마포·서대문구가 포함된 서북권은 63.3에서 64.0으로,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63.9에서 65.7로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심리도 7주째 상승했다. 3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지수는 74.0으로 전주(72.8)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인천과 경기가 각각 73.4, 76.0으로 지난주 대비 지수가 상승했다. 지방도 79.5에서 80.5로 매매수급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안내문이 붙여있다. 뉴스1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안내문이 붙여있다. 뉴스1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2만9789건으로 지난해 4분기(1만4329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매제한 기간 축소, 실거주 의무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 확대(LTV) 등이 담긴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매수심리가 차츰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동안 분양 일정을 미뤘던 건설사들은 봄 성수기인 4월 대거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42개 단지, 총 3만745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휘경자이디센시아,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 등 재개발 사업지들이 공급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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