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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직원 승진 대가로 돈 받은 혐의 前 소방청장 구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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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소방청장이 부하 직원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인사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구속됐다.

31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이진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A 전 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구속 사유는 증거인멸의 우려다.

컷 법봉

컷 법봉

앞서 청주지검은 지난 13일 A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당하자 증거자료를 보강, 최근 재청구했다.

A 전 청장은 2021년 금품을 받고 당시 부하직원인 B씨가 승진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립소방병원 입찰비리 의혹을 수사하다가 A 전 청장에 대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2020년 8월 이 병원 설계 공모에서 특정 컨소시엄에 관련 정보를 제공, 조달청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소방청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C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2025년 하반기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은 음성군 맹동면 충북혁신도시에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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